금정산을 등산하면서 북문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보게 되는 특별한 정상석이 있습니다. 정상석은 그 산의 정상을 가르키는 표지석인데 이곳 쉼터에서 유리 상자로 보호하며 박물관의 귀중한 유물처럼 잘 보관 해 놓은 것을 보며 정상석이 함부로 다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표지석 앞에 있는 설명서를 보면 고당봉 낙뢰 표석비라고 쓰여있습니다. 한자로 쓰인 고당봉 정상석 낙뢰 피해 발생 및 파손 내용 이 표석비는 1991년 12월 23일 금정산 정상에 건립하여 사랑을 받아 왔으나 2016년 8월 1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시 낙뢰로 파손되어 이곳에 옮겨 보존합니다. * 2016년10월26일 고당봉 표석비 건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* 로 되어 있습니다. 여기 보관된 표석비는 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것인데 낙뢰로 인해 정상석 뒷부분이 일부 떨어져 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부산대 황진연 교수(지질환경과학과)는 이 정상석이 낙뢰에 취약했던 것은 돌 내부의 균열과 풍화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. 돌의 절리(암석 갈라진 틈)가 많아졌고, 내부적으로 수분이 침투해 전도성이 생긴 상태에서 낙뢰가 타격하면서 파괴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. 즉 균열이 간 정상석에 물이 침투해서 뾰족한 토체 역활을 해서 벼락이 전도체를 탁격 한 것이고, 단단한 돌이라면 견뎠을 지도 모르지만 약해진 정상석이 벼락 ㅌ충격으로 일부 손상 된 것으로 본다는 말입니다. 파손된 이후 처리 당시 파손된 원래의 정상석은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으며, 이후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유리 상자에 전시하는 방안으로 결정되어 현재의 이 장소에 전시 보관된 것입니다. 전시 위치 파손된 표지석은 금정산성 북문 세심정 옆 솔밭 쉼터 작은 바위 위에 유리 상자로 봏하여 전시 보관 되고있는 것입니다. 당시 이 표지석을 제작하기 위해서 시민 모금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고, 금정구 주관으로 지역 언론 등이 참여해서 새로운 정상석 제작비를 모으는 움직임이 보도된 바 ...